본문 바로가기
심리학

주요 심리학자 - 헤르만 에빙하우스

by 바레아방 2024. 2. 26.
반응형

  이번 포스팅의 심리학자는 주로 기억과 망각에 대해 연구한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이다.  포스팅을 보면 느끼겠지만 그의 실험을 좀 더 심도 있게 파헤쳐 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다.

 

Ⅰ. 개요

  - 독일의 심리학자 (실험심리학의 선구자)

  - 출생 : 1850년 1월 24일

  - 사망 : 1909년 2월 26일

  - 연구 : 역사학, 언어학, 철학, 심리학  

  - 업적 : 기억과 망각의 실험분야 개척 (기계적 학습과 기억 측정의 실험방법 개척)

  - 직업 : 대학교수 (베를린 대학, 브레슬라우 대학, 할레 대학)

    기억에 관한 연구를 통해 망각곡선이 존재한다는 가설을 제시했으며, 기억력 증진을 위해서는 분산학습이 더 효율적이라는 간격효과를 발견해 1885년에 발표했다.  기억과 망각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구스타프 페히너의 정신 물리학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에빙하우스의 연구는 훗날 기억/학습 연구의 원형으로서 큰 기여를 하였다.   시각 분야도 연구하여 1890년 아르투르 쾨니히(물리학자)와 함께 정기간행물 '감각기관의 심리학과 생리학 저널'을 창간했다.  착시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일부 착시현상을 발견하였는데, 이를 에빙하우스의 착시라고 하였다.  1897년 명성을 안겨준 저서 '심리학의 원리'(1902) 첫 부분을 발간했고, 1908년 '심리학 개요'를 썼다.

Ⅱ. 생애

1. 초기 생애

  에빙하우스는 프로이센 왕국의 라인 지방 바르멘에서 부유한 상인 카를 에빙하우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김나지움(9년제 중등 교육기관)에서 학업을 마친 후, 1867년에 본 대학에서 역사학과 언어학을 공부했으며, 철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1870년 부불전쟁에 참전 후 복학하여 1873년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23세).  구스타프 페흐너(정신 물리학의 창시자)가 저술한 "정신물리학의 요소"를 읽고 큰 자극을 받아 베를린 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한 후, 1879년부터 기억 실험을 시작했다.

2. 망각 연구

  29세에 시작한 연구가 6년간 지속되었다.  그는 기억된 정보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망각을 일으키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연구했다.  망각이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임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기에 그의 연구 대상은 시간 경과에 따른 망각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었지 망각이라는 현상 그 자체는 아니었다.

  이런 그의 실험연구에 있어서 당대에 학습 동기가 잘 갖추어진 적당한 피험자를 구하는 일이 어려웠으므로, 그는 스스로 피험자가 되었다.   또한 의미 있는 것이 더 잘 기억된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의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한 기억 흔적을 연구하고자 자음 2개와 모음 1개로 이루어졌으나 의미가 없는 철자로 구성된 2,300개의 단어를 만든 후(예.  WID", "ZOF" 등)  , 이것으로 된 목록을 만들었다.

  그리고, 단순한 기계적인 암기학습을 실시한 후 시간이 경과됨에 따라 이 목록을 틀리지 않게 순서대로 기억해 내는 양을 검토했다.  그는 추가적인 암기학습을 실시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한 암기 테스트의 결과에 맞추어 그래프를 만들었고, 이것을 그는 '보유곡선'이라 명명했다.  현대에는 '망각곡선'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에빙하우스는 연구 결과로 만들어진 ‘망각곡선 가설’을 통하여, 망각의 양은 10분이 지나면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해서, 20분 내에 가장 급격히 발생하여 42%가 망각되며, 1시간이 지나면 56%, 하루가 지나면 67%, 한 달이 지나면 초기 학습 내용의 79%에 대해 망각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에빙하우스는  망각 곡선 연구에서, 과잉 학습의 효과를 알아냈다.  해당 요소를 기억하는데 필요한 일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 경우 기본적으로 과잉 학습을 달성한 것이라고 볼 수 있었다.  반복 학습은 더 이상 정보를 잃지 않게 하는 것을 보장하고, 반복 학습된 요소의 망각 곡선은 안정적이었다.  또한 해당 요소의 어려운 정도 그리고 스트레스, 수면, 생리학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좌우된다고 추정했다.  그는 기본적인 망각의 속도는 개인 간의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이 차이는 연상 기호 표현 능력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기본 교육과 연상 기호 기술에 의해서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그는 이것을 기억력 증진의 유용한 방법이라고 주장하였다.  그의 전제는 다음 반복이 필요하기 전 학습의 각 반복(거의 완벽한 보존을 위해, 초기 반복은 수 일 내에 필요할 수도 있지만 수년 후 나중에 할 수도 있다)은 최적의 학습 간격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두 가지 가설 외 후일의 연구에 의해서 원래의 확실한 학습의 망각은 느리게 진행된다는 가설도 제안되고 있다.  그는 실험 결과로 얻어진 망각에 대한 가설을 '기억에 관하여'라는 책으로 출판하였다(1885년).  후에 이 책은 영어로 번역되어 'Memory: A Contribution to Experimental Psychology' 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에빙하우스는 망각곡선을 기반으로 최적의 반복학습 시기를 제시하기도 했다.  10분 후 반복하면 1일 동안 기억되고, 1일후 반복은 1주일 동안, 1주일 후 반복하면 1개월 동안, 1개월 후 반복하면 6개월 이상 기억된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 기억을 위해 최초로 기억을 만들 때 가능한 오랜 시간을 들여 관심을 갖고 이해를 통해 저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Ⅲ. 연구 경력

  에빙하우스의 기억에 대한 연구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갖는다. 

  - 인간의 기억에 관한 최초의 엄격한 실험적 연구를 진행하였다.

  - 의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순수한 기억 흔적 연구를 하였다.

  - 2000개 이상의 무의미 철자 등을 생성하였다.

  - 학습-검사-재 학습의 원리를 파악하였다.

  - 절약 점수를 제안하였다.

     절약 점수 = (학습에 소요된 시간 - 재 학습에 소요된 시간) ÷ 학습에 소요된 시간 × 100

  - 과잉 학습의 효과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이로써 에빙하우스의 생애와 주요 업적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시간에는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았어도 익히 들어봤을법한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반응형